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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제

학교폭력 이력 입시 반영 경북대, 수시·정시 총 22명 탈락

by 영화 데이트 2025.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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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이력 입시 반영 경북대, 수시·정시 총 22명 탈락

 

경북대학교가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학교폭력 조치 이력이 있는 지원자 22명을 불합격 처리한 사실이 확인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대입 전형 전반에서 ‘학교폭력 전력’ 반영이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경북대학교는 올해부터 모든 대입 전형에서 지원자의 학교폭력 조치 사항을 평가 요소로 포함했습니다. 학교폭력 조치는 교육부 지침에 따라 1호부터 9호까지 나뉘며, 경북대는 이를 감점 방식으로 반영했습니다. 1호부터 3호 조치를 받은 경우 총점에서 10점을, 4호부터 7호는 50점을 감점했습니다.

가장 무거운 8호(전학)와 9호(퇴학)는 150점을 감점하는 방식이 적용되었으며, 사실상 입시에서 합격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경북대 관계자는 이러한 기준이 지원자의 학업 능력뿐 아니라 인성과 공동체 생활 태도를 함께 고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학교폭력 전력이 실제로 입시 결과에 영향을 미친 구체적 통계도 공개되었습니다. 경북대는 총 22명의 지원자가 학교폭력 조치 이력으로 인해 불합격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수시 전형에서 불합격이 결정되었으며,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전형에서 11명, 논술 전형에서 3명, 학생부종합(영농창업인재) 전형에서 1명, 실기·특기자 전형에서 4명, 정시 모집 일반학생전형에서도 3명이 탈락했습니다.

학교폭력 이력 입시 반영 경북대, 수시·정시 총 22명 탈락


이처럼 다양한 전형에 걸쳐 학교폭력 이력이 실제 평가에 반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그동안 많은 대학이 학교폭력 조치를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거나 일부 전형에만 제한적으로 반영했던 것과 달리, 경북대는 사실상 모든 전형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이번 발표 이후 사회적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정말 잘했다”, “대학이 본분을 지켰다”, “다른 대학도 본받아야 한다”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학폭 이력이 있는 사람은 군대나 공무원 시험, 아파트 청약에서도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교육계 내부에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학교폭력 전력이 대학 입시뿐 아니라 학생 선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졌습니다. 다만, 대학마다 적용 방식과 감점 기준이 달라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관계자들 역시 “대학마다 학교폭력 전력 반영 기준이 제각각이라 전국적으로 통일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경북대의 조치는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교대, 부산교대, 경인교대, 진주교대 등 전국 10개 이상의 교대는 이미 2026학년도 입시부터 학교폭력 조치 이력을 반영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향후 입시 환경은 인성과 공동체 의식 평가가 더 강화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제도 변화는 입시의 공정성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단순히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학교생활을 통해 보여준 태도와 인성을 함께 고려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입니다. 대학이 학업 성취와 더불어 공동체 내에서의 책임감과 윤리 의식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또한, 이번 사례는 학생 생활기록부 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켰습니다. 학교폭력 조치사항은 단순한 징계 기록이 아니라, 학생의 학교생활 태도를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입시 평가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기록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보장되어야 하며, 대학과 교육청이 긴밀히 협력해 투명한 관리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학교폭력 이력 입시 반영 경북대, 수시·정시 총 22명 탈락


입시 제도가 학교폭력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학교폭력이 진로와 대학 진학에 실질적인 불이익을 초래한다는 사실이 학생들에게 인식된다면, 이는 곧 예방적 효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더 책임감 있는 학교생활을 하도록 유도하고, 피해 학생의 인권 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제도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일관성과 투명성이 필수적입니다. 대학은 감점 기준, 적용 범위, 불합격 처리 방식 등을 명확하게 공개해야 하며, 이의신청 절차 또한 마련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원자와 학부모 모두가 제도의 취지와 운영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습니다.

경북대학교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특정 학생들의 불합격 사례가 아니라, 대학이 어떤 학생을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선언에 가깝습니다. 성적만으로 평가받던 기존 입시 구조에서 벗어나, 인성과 태도라는 질적 요소를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실 속에서 성적 외적 요인을 평가 기준으로 삼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 다만, 그 기준이 사회적으로 합의되고 공정하게 운영되는지가 앞으로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경북대 사례를 계기로, 향후 다른 대학들도 학교폭력 전력 반영 방식을 구체화하고 제도적 정비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시 공정성, 인권 보호, 그리고 교육의 본질적 가치가 균형 있게 고려되는 제도적 발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결국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입시 이슈를 넘어, 우리 사회가 청소년기의 잘못된 행동에 어떤 책임을 묻고, 또 어떤 기회를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깊은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경북대의 결정이 향후 입시 제도의 공정성과 사회적 신뢰를 강화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학교폭력 이력 입시 반영 경북대, 수시·정시 총 22명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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